본문 바로가기
나무와다르게생긴열매들

화장해도 안이쁠수 있는거야?

by FLIPSIDE STORY 2021. 4. 22.
반응형

나무가 바라보는 세상

 

외국에 살다 보니 종종 아시안은 눈 화장을 안 하면 눈을 뜨고 있는지 안 뜨고 있는지, 아님 왠지 흐리멍덩해 보이는 것 같아서, 나는 종종 눈 화장을 좀 하고 입술은 립글로스만으로 가볍게 마무리한다.

립글로스를 여느 때처럼 바르고 학교에 픽업을 가니 아이 B가 하는 말이 "엄마 입술에 립글로스 했어요? 꼭 연어 껍질 같아요, 엄마는 화장 안 해도 너무 예뻐요"

WHAT!!! 립글로스 한 내 입술이 연어 껍질 같다고? 아이여서 상상력이 풍부한 건 알겠다마는..... 립글로스도 안 한 맨 입술이 예쁘다니.... 도대체 칭찬인지 뭔지, 요즘 살들이 탄력이 없어 처진 것 같은데 입술까지 처져서 젊은애들이 바르면 통통하고 빛나 보이는 립글로스가 나에게는 연어 껍질 같아 보일 수도 있다니....

이 묘한 기분은 뭘까?

 

열매가 바라보는 세상 (from fruitbee's view)

 

After school, my mum showed up, -embarrassing as always- I walk away from my friends and go to hug her, and I noticed something off, with her lips... SHE'S WEARING LIP GLOSS?! Oh no, this is bad, it looks like someone got salmon skin and shoved it on there.. oh my, oh me oh my.

"Mother, why would you do this?" Obviously, as the amazing, caring son I am, I told her that her lips are disgusting, like, don't get me wrong, my mother is ✨beautiful✨, but the lips. No. I cannot. Just no, I warned her not to put salmon skin on her face EVER AGAI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