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바라보는 세상
예전에 엄마가 어렸을 때 친구 집에 가면 친구 어머님들은 어머 어서 와라, 더 이뻐졌네" 이렇게 말씀들을 종종 인사처럼 하셨어, 그리고 그것은 거의 우리가 늘 하는 '안녕하세요'와 비슷할 정도의 인사말이 되었지. 세월이 흘러 이제 엄마도 그런 말을 내 열매들에게 할 위치에 와있네.
근데 엄마의 한국 정서를 너희들 친구들에게 전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어쩜 그리도 문화가 다른지!
열매들이 친구들을 데려오면 엄마도 똑같이 "안녕 어서 들어와 더 이뻐졌네/ 더 멋져졌네" 이런 말을 쓰면 열매들과 친구들 얼굴이 이상해지면서 잠시의 정적 상태 그리고 어색한 분위기...... 도대체 예의가 없구먼 외국애들은 이렇게만 생각했는데, 친구들이 가고 난 후 열매들의 말은 "그렇게 말하면 친구들 입장에서는 전에는 못생겼는데 지금 이뻐졌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요~"라고 말하는 거 아닌가!!!!!
내 콩글리쉬가 또 한건을 이룬 것이다.
'아니 뭐 그런 문화가 다 있니? ' 이렇게 혼자 생각했지만 이건 다 내 콩글리쉬의 한계엿던것이다. 현재의 것을 그냥 이쁘다고 하는 것이 그들의 문화이다. 예를 들어 '네가 입은 티셔츠가 너무 이쁘구나/드레스가 이쁘구나/머리가 이쁘구나/ 등등의 흰머리가 또 12개는 자란 거 같다.......................
엄마도 이 영어 실력으로 어떻게 너희들 학교까지 보내고 있는지 참 의문이야, 열매들이 어렸을 때는 엄마가 영어 잘하는 줄 알았다고 했을 때, 이제 허락도 없이 흐른 세월 속에서 너희들의 성장함을 바라본다.
(from fruitbee's view :)
mum is strange.
seriously, whenever my friends come over she's like: 'OH! HELLO THERE, YOU LOOK MORE PRETTY NOW, HI.'
don't you think that's strange? imagine you see someones acquaintance and you're like: 'oh hello you are more pretty yes.' isn't that weird? she says that's the 'korean culture'.. BUT MY FRIENDS ARE NOT KOREAN! Mother has to understand that she's in Australia not in Korea, honestly, it's sooo embarrasing for my mum just to act like that infront of my friends.. (¬_¬ )
i hope she stops ಠ_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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